이사는 끝났지만, 아직 갈 길이 멉니다.
새 집에 도착한 짐을 어떻게 잘 정리할지가 큰 과제인거죠.
1. 계획을 세우자.
저는 계획형 인간은 아닙니다.
그래도 이사와 같이 큰 일(?)이 있으면 준비와 계획이 절반을 차지 한다는 것을 알기에, 계획형 인간으로 변신합니다. ㅎㅎ(하지만 인생이 계획대로 되겠습니까.. 이삿짐 풀고 정리하는데에만 꼬박 3일이 걸리기도 하고, 한 달 가까이 정리를 계속합니다.)
이사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내가 이사 갈 곳의 도면을 미리 숙지하는 것입니다. (네이버부동산 자료 참고)
출처 네이버부동산
프린터로 출력해도 되고, A4용지에 대략 그려서 해도 좋아요.ㅎㅎ
가장 먼저, 가족 구성원이 각각 어떤 방을 차지 하느냐를 결정해야 합니다. 그리고 각 방에 배치해야 할 큰 짐들 먼저 그려 넣어요.
출처 네이버부동산
대략 큰 가구나 가전 위주로 그려보는 거예요.
그러면
그 가구, 가전에 맞게 자질구레한 것들이 따라가게 됩니다.
붙박이 장을 꼭 확인하고, 수납공간을 파악하세요.
머릿속으로 짐이 어디로 들어갈 지 그려두었다면 계획은 완벽합니다.
아, 계획만요.. ㅎㅎ
그래도 이렇게 계획을 세우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.
2. 이삿짐 풀기
바로 이삿짐을 풀 때!! 입니다.
이사업체에서 이삿짐에 표시 혹은 메모를 해두기도 하므로 안방과 아이방 등을 안내만 잘 해줘도 이삿짐이 제 위치에 맞게 자리를 찾아갑니다.
그러나 이 때 이사업체 분들이 짐을 내리면서 '이거 어디에 둘까요?'라는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. 당황하면서 '아, 그냥 잠깐 여기 두세요.', '일단 여기요.'등의 대답을 하게 되는데...
이후에는 다 나의 일이 됩니다. ㅜㅜ
필수품부터 정리
필수품 3종 세트 = 세면도구 + 침구(잠옷) + 주방용품
이사업체 분들이 가고나면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.ㅎㅎ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릅니다.
이사 첫날에는 가장 필요한 필수품부터 정리합니다. 첫날 필요한 물건들을 빠르게 찾아야 새 집에서 편안하게 첫날을 보낼 수 있어요. 또 저질 몸이 언제 방전될지 모르므로 미리 급한 물건들은 꺼내어 놓습니다.
- 침구와 세면도구 준비
이사 후 피곤할 때는 잠자리와 세면도구가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. 침구는 다른 짐과 따로 포장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, 칫솔, 비누, 수건 등 세면도구를 정리해 두면 새 집에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어요.
- 주방 용품 간단 정리
식수와 간단한 조리 도구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방 상부장이나 싱크대 주변에 배치해 두세요. 물컵, 접시, 간단한 음식 재료 등을 쉽게 꺼낼 수 있게 정리해 두면 됩니다.
대충 정리해도 괜찮아요. 나중에 다시 정리할 거니까요.
큰짐에서 작은짐으로 정리
이미 큰 가구나 가전은 제자리를 찾았을 겁니다. 이사업체에서 원하는 위치에 잘 두기 때문이죠. 각 방에 맞는 짐들도 제 위치에 있으니 이제 정리 지옥으로 갈 시간입니다.
각 방에 맞는 짐들이 있으니 각자 제자리를 찾아가면 되겠습니다.
저마다 정리방식이 있으니 언급은 줄이겠으나 보통은 큰 짐, 중요한 짐부터 정리합니다.
그런 뒤에 방마다 순서대로 정리 합니다. 오늘은 안방, 내일은 작은방, 부엌.. 이런식으로요.
출근도 해야하고 아이들도 챙겨야 하니, 불편함이 없도록 자고 먹고 씻는 것 중심으로 정리를 한 뒤에 나머지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한 방씩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.
잘 분류하기
빠른 짐 정리를 위해서는 물건들의 위치를 설정한 뒤, 같은 종류의 물건을 한 곳에 모아두는 것이 좋습니다. 물건을 찾기 쉬울 뿐 아니라, 정리하기도 효율적이에요.
- 카테고리별 분류하기
당연한 것이지만, 계절에 따라 자주 입는 옷과 그렇지 않은 옷을 분류해 두세요. 자주 입는 옷은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옷장에 배치하고, 계절이 지난 옷은 수납 상자나 대형비닐 또는 김장비닐에 넣어 공간활용이 되도록 보관하면 좋아요.
김장비닐▼▼▼
김장비닐보다 큰 이사비닐▼▼▼
또한 중요한 서류는 흩어지기 쉬우니(계약서, 증명서류 등) 분류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. 책이나 잡지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고 자주 보는 것들은 가까운 선반에 두고 잘 보지 않는 책은 책장 하단이나 보관박스에 넣어 공간을 절약합니다.
- 효율적인 수납도구 활용하기
수납함, 정리 트레이, 걸이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물건을 정리하면 좋은데요, 다이소에서 수납함을 사거나 박스를 재활용하여 수납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.
- 버리고 새것을 들이기
새집에 오면 사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지만, 그 충동 잠시 미뤄두고 버릴 것들을 우선 처리해야 합니다.
이사 전 많이 버리고 왔다고 생각하지만, 새집에 오면 정리할 때에 버릴 것들이 생겨나요. 1년여 묵혀두는 물건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
3. 마무리..
이사 후 정리까지 마쳐야 진짜 이사가 끝납니다. 하지만 이사 후 짐 정리는 쉽게 끝나지 않아요.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는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이 편하더라구요. ㅎㅎ
나름의 이사 후 정리 꿀팁을 요약하자면,
1. 필수품부터 챙겨 정리하기 (우선순위 정해서 정리)
2. 하루에 다 끝내려고 하지 않기 (에너지 소모가 크므로..)
3. 큰 짐부터 작은짐으로 정리하기 (중요하고 급한 것부터..)
4. 물건 분류를 해놓고 정리하기 (각 분류별 자리는 미리 지정)
5. 수납도구 활용하기
6. 안 쓰는 물건은 과감히 버리기
7. 새 집에 맞는 물건을 들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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